KB증권으로 ISA계좌 만들기
원래 KB은행이 주거래 은행이다보니, KB증권도 자연스레 주거래 증권사가 되어버렸어요.
여튼 이렇게 KB증권으로 ISA계좌를 개설하게 됐습니다. ISA계좌는 한 사람 당 하나 밖에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증권사 선택이 중요하긴 해요. 물론 증권사를 이전할 수는 있지만, 이전하려면 구매한 금융상품도 모두 판매해야합니다.
ISA는 전체 메뉴에서 자산/상품/연금 탭에 있어요.
중개형 ISA 계좌개설이 바로 보이죠? 클릭하면 됩니다!
중개형 ISA를 왜 가입해야할까?
이유는 단 하나입니다. 세금 혜택이 매우 좋아요. 우리나라 조세제도는 굉장히 빈약해서 금융소득이 나기만 하면 세금이 발생해요. 가령, 제가 A라는 주식으로 200만 원의 손해를 보고 B라는 주식으로 100만 원이라는 이득을 봤다고 가정해볼게요. 합치면 100만 원 만큼의 손해를 봤습니다. 근데 100만 원 번 것만 세금으로 계산하고, 잃은 200에 대해서는 어떠한 혜택도 주지 않죠. 이게 우리나라의 조세제도에요. 제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, 미국에서는 모두 합쳐서 계산했던 걸로 기억해요. 그리고 손해본 만큼 소득공제도 해주죠. 즉, 내 연봉이 3,000이라면, 그 해에는 소득이 2,900만 원으로 쳐준다는 뜻입니다. 100만 원 손해를 봤으니깐요..
근데 미국 제도처럼 과세에 신경을 써주는 게 바로 ISA에요. ISA 안에서는 모든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서 계산하고 세금을 매겨주죠. 그리고 200만 원까지는 과세 면제를 그리고 200만 원을 넘는 수익에 대해서는 9.9%의 세금만 내면 돼요. 특히 나스닥, S&P500과 같은 ETF는 250만 원 공제에 이후 22%인데, 해외ETF의 세금을 가장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ISA를 이용하는 거에요!
중개형 ISA, 모든 주식 계좌의 밸런스 파괴자: ISA의 장점을 정리했던 글이에요.
KB증권으로 ISA 가입하기
생각보다 절차가 너무 간단해서 놀랐어요. KB증권에서 이게 가능하다니!
중개형 ISA계좌는 서민형과 일반형 두 가지만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. 중개형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금융소득의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고,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있어요. 서민형을 신청하려면 근로소득이 5천만 원 이하여야하는데, 저는 영업점 방문이 너무 귀찮아서 그냥 일반형으로 가입했어요.
그리고 이제부터는 별 시덥지 않은 정보를 입력하면 돼요. 심지어 대부분의 대답은 증권앱이 미리 세팅을 해두었죠. 이 양식은 형식상으로 필요한 서약서에 가까운 것 같아요.
이제 계약기간을 입력하고, 약관에 동의하고,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끝!
일 줄 알았는데, 1원 계좌 인증이 있네요. 사실 계좌 인증을 진행할 때, 실명을 확인하게 되니, 위의 시덥지 않은 정보 입력이 없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. 근데 금융사는 마음대로 없앨 수 없습니다. 심의를 받아야하니깐요. 여튼 가입이 완료되었고, 1원과 함께 생성된 계좌를 볼 수 있어요.
ISA계좌에선 어떤 종목을 구매하면 좋을까?
저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구매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. 왜냐하면 국내주식은 어짜피 양도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ISA계좌에서 구매한다고해서 얻는 세액 공제가 크지 않기 떄문이죠. 물론 손실을 볼 때에는 국내주식도 ISA에서 개설하는 게 좋기는 해요. 매년 2천만 원 이상의 투자 자금을 만들 수 있다면 국내주식은 일반 주식계좌에서 그렇지 못 하다면 구분 없이 ISA에서 운용하시는 걸 추천할게요.
만약 나스닥, S&P500, 다우존스30 등을 구매하신다면 ISA 계좌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! 지금까지는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16.5% 양도소득세를 내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, ISA에서는 200만 원 비과세에 9.9%이니, 연금저축펀드보다도 압도적으로 좋습니다!
세금 제도를 활용하여 나스닥 ETF 수익률 높이기: 이 글을 보시면 세금을 줄이면서 투자하는 방법을 이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거에요.